한국과 미국의 해병이 포항에서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을 펼쳤습니다.
순식간에 적의 해안을 제압하는 한미 해병의 위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군 함정이 해안을 향해 공격하자 상륙 돌격 장갑차가 침투를 시작합니다.
상공에서 접근하는 수십 대의 공격 헬기는 적들에게 위협일 수밖에 없습니다.
연막탄을 내뿜으며 돌진하는 장갑차는 결국 적의 해안을 침투하는 데 성공합니다.
장갑차에서 나오는 해병들이 용맹스런 돌진은 적의 간담을 서늘케 합니다.
작전을 펼친 지 1시간 만에 임무를 완수한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을 포함해 함정 27척과 공격 헬기 등 항공기 30여 대 그리고 상륙돌격장갑차 70여 대 등이 투입됐습니다.
특히 우리 해병 6천여 명과 함께 2천여 명의 미 해병도 참가해 사상 최대의 연합작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종순 / 해병대 1사단 중령
- "이번에 실시하는 사단급 상륙 훈련을 통해서 한미 연합 작전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상륙작전의 효용성과 그 가치를 한층 더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2012년 전시작전권이 전환된 뒤에도 공동작전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해병대는 이번 상륙훈련을 통해 각 군 예하부대와의 협조관계를 심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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