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오늘(29일)부터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추경 처리와 안보 국회를 둘러싼 여야 셈법이 달라, 회의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도 변수입니다.
이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오늘(29일)부터 7월 국회를 소집하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안보 위기가 심각하다며, 안보 책임자들을 국회로 불러 정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운영위, 국방위, 정보위, 외통위 열어서 안보의 파탄 현상을 따져 물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소속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방탄국회'를 연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회의를 연다면, 추경은 물론 일본 수출 규제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저희는 추경하고 일본 수출 규제 결의안을 같이하고 안보도 논의할 수 있는데, 내용과 형식이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휴가철도 변수입니다.
의사 일정을 논의해야 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DMZ 통일걷기에 나섰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역시 줄줄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회가 열리더라도, 한국당이 추경 처리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