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번 주로 계획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말, 제주도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찾은 문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집중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제주도를 비공개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정숙 여사, 손자와 함께 간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의 한림읍 소재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한 식당에 들른 문 대통령의 모습이 SNS 상에 공개되면서 제주 방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도 했던 문 대통령은 이 식당에서 한치를 비롯해 갈치조림 등 제주 특산물을 주문하고 손님과도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패배 직후와 이듬해인 2013년에도 송기인 신부 제주 집을 찾아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주로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대신 주말을 이용해 개인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수행단을 최소화한 문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한일 갈등에 대한 해법과 개각 구상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