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KT 사장에 딸 이력서 준 적 없어"

↑ `딸 부정 채용 의혹` 수사한 검사들 고소한 김성태, 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KT 전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 대해 30일 "사장이라는 사람에게 딸의 이력서를 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이 지난 2011년 3월께 평소 알고 지내던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을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 담았다.
김 의원은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제 막 재판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검찰의 여론몰이는 깊은 유감"이라며 검찰의 공소장 내용 일부가 공개된 데 대해 비판했다.
다만 김 의원은 "딸 아이가 KT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과정에 부당하고 불공정한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 아비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일하다 이듬해인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