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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심상정 대표(오른쪽)가 26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조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소명을 직접 듣기 위해 만나 김수현 정책기획단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민주당 지도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법사위에서 합의된 인사청문회 일정을 수용할 지 번복할 지 27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법사위에서 여야 간사가 합의한 사안을 번복하는 것은 빠른 청문회 일정을 주장했던 민주당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일이다. 조국 후보자 측도 하루빨리 청문회를 열어 각종 의혹을 해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이 최종 수용하면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이 시작된다. 다른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하이라아트는 역시 조 후보 청문회일 것이다. 딸 대학과 의전원 입시를 둘러싼 각종 특혜와 석연치 않은 웅동학원 운영 방식, 가족 사모펀드,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 등 야당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다.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해 11건에 달하는 고소·고발도 이뤄진 상황이다.
조국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각 사안을 국민 눈 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명이 어려운 부문은 사과하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할지 미지수다.
[장박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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