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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상 KITRI 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가와무라 타케오 중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BoB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김승한 기자] |
이날 오전 가와무라 타케오 중의원, 미야우치 히데키 중의원 등 13명은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BoB센터를 방문해 한국 사이버 보안 우수성을 배우고 양국간 협력을 강조했다.
BoB(Best of the Be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멘토단의 도제식 교육 및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을 거친다. BoB 수료자는 사후관리를 통해 관련분야에 진출한다. 최고인재(Best 10)에 선정될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 인증서 및 수료증과 국외연수 프로그램, 1000만원 상당의 진로지원금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날 가와무라 중의원은 "BoB를 보고 일본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상당히 뒤처지는 것을 깨달았다"며 "한국을 찾을 때마다 (한국에는) IT인재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 강한) 한국과 연계해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스포츠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되면 사이버 보안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의 많은 지도와 제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도 보안 분야의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한미일은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정치적 환경과 상관없이 한국과 일본은 사이버 보안에 있어 인력, 정보 공유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사이버전쟁이 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 강국으로 꼽히는 중국, 북한, 러시아에 대응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츠루호 요스케 참의원은 BoB와 연계할 수 있는 조직을 일본에 만들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츠루호 의원은 "수년 전부터 (사이버 보안에 대해) 고민만 하다가 포기한 숙제를 이번 BoB센터 방문을 통해 풀 수 있게 됐다"며 "(일본에) 돌아가자마자 의원들과 상의해 BoB와 연계할 수 있는 조직을 곧바로 만들어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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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상 원장을 비롯한 BoB 관계자들과 일본 의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제공 = 김승한 기자] |
이에 대해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양국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문 결정을 강행한 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계기가 한일 갈등을 해
한편 BoB센터 관계자는 "이번 일본 인사들의 방문은 한일문화교류협회 요청으로 민간교류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BoB 프로그램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협력 차원에서 6개월 전 미리 계획된 자리"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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