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습니다. 다시 '청와대의 시간'이 됐는데요.
조국 후보자 부인 기소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조국 후보자 부인 기소에 대한 청와대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상당히 말을 아끼면서도 불편한 감정은 숨기지 않은 것입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 표창장을 받을 때 위법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었기 때문에 수사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조국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임명 기류는 여전한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임명 시기를 정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대통령의 순방 뒤 첫 근무일인 9일에 임명 재가를 하고 10일 국무회의에 조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참석시키는 것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반대 여론이 있음에도 조 후보자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면 전격 임명하는 방안도 가능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