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남북 정상이 1년 전 채택한 9·19 평양공동선언의 의미에 대해 "북미 실무협상을 포함해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동력이 유지되는 버팀목"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중요한 것은 지금의 다소 안정된 상황을 항구적인 평화와 비핵화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하며 진전할 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관계의 진전을 견인하는 세 차례 '정치적 파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파도는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5·26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올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국면을 '두 번째 파도', 6·30 판문점 남북미정상회담 후 북미 간 실무협상 가동조짐이 보이는 현재까지를 '세 번째 파도'로 규정했다. 이 관계자는 "평양공동선언은 이 중에서 두 번
이어 "평양공동선언의 첫 성과는 북측으로부터 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을 확보한 것"이라며 "남북·북미 관계 선순환구조에 비춰보면 남북 협의를 통해 북미 협상 주요 의제 중 하나를 테이블 위에 올린 셈"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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