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당이 보다 적극적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강성 당원들은 탈당까지 거론하며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 이뤄진 전날 오전 이후 당의 대처를 비판하는 글 등 200여개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한 당원은 "검찰은 건들면 안 되는 성역인가. 왜 집권당이 조 장관이 난도질당하는 걸 구경만 하느냐"며, "이렇게 무능력해 보이는 여당은 지지층이 다 떠난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당원은 "무소불위 검찰과 언론이 두려워서 복지부동 중인가"라며 "검찰개혁 못 하는 순간 민주당은 토착왜구당보다 더 나락에 떨어질 거라는 걸 명심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밖에 "조 장관을 매일 흔드는 검찰들을 보면 이렇게 울화통이 터지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도 아니고 대체 뭐 하고 있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면 단식투쟁하고 장외투쟁하세요"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당원들은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진행되는 '검찰개혁 사법 적폐 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 당원은 "검찰청 촛불 집회 보고 움직이려고 간 보지 마시고, 먼저 나서서 앞장서는 게 국민들이 당신들에게 준 특권이고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강성 당원들은 "이따위 모습 보자고 매달 당비 내는 거 아니니까 저는 이만 당에서 나가드리렵니다", "이번 조국 건에서 밀리면 민주당 탈퇴합니다"라며 탈당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부 당원은 "일반인 눈으로 보면 법무부 장관 임명은 잘못된 것이 분명한데 지도부는 솔직히 바로잡을 생각은 안 하고 민생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만 찾아 회피하려고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조국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갈 데까지는 가보되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조 장관의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지지자들이 많이 격앙된 상태"라며 "당 지도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