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을 미국이 준비한 걸까요?
미국도 "일주일 내에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시 협상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을 먼저 포기하면, 보상은 나중에 주는 '리비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 "볼턴 전 보좌관이 '리비아 모델'을 주장해서 북미 협상 상황을 악화시켰죠. 아마도 새로운 방법이 좋을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방법'이 구체화됐다고 보고 실무협상에 나선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미국은 비핵화 범위와 절차를 먼저 합의하고 보상은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포함한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일단 미국은 "북미 당국자들이 일주일 내에 만날 것"이라고 하면서도, 북미간 이견이 얼마나 좁혀졌는 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또 구체적 날짜나 장소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북미가 모두 본국과 소통하기 쉽도록 대사관이 있는 제3국에서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