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달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장소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올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갑자기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최 1부상은 담화문을 통해,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에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한다고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들은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 장소는 밝히지 않았는데, 아직 장소가 결정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발표를 미루는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김 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올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성 / 유엔주재 북한 대사
- "조미 협상이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달리 '비핵화'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