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이 총리의 참석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참석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가 일왕 즉위식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고,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총리의 참석 여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중국은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즉위식 사절단 대표로 참석합니다.
우리 측 특사 인선이 다른 나라보다 늦어지는 건 최근 고조되는 한일 갈등 국면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외교가에서는 이 총리의 방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때도 우리 측 특사로 강영훈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대표적인 지일파인 이 총리가 경색된 한일관계를 해소시킬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195개 나라에 초청장을 보낸 가운데, 아베 총리는 즉위식 행사를 전후로 50여 개 나라와 개별 회담 등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