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번 주 끝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온통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얘기뿐이었던 이번 국감은 정책이슈가 실종된 건 물론, 욕설 국감이란 오점도 남겼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시작된 국감은 시작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신경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일)
- "민주당은 조국 관련 증인은 그 어떤 누구도 안 된다는 독선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 "(증인을 불러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답변도 불가능합니다. 결국 정쟁을 시작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끝내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국감은 여전히 '기승전 조국'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5일)
- "퇴임할 때까지 끝까지 무책임하게 떠났습니다. 국정감사 하루를 앞두고 사퇴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17일)
- "이제 조국 팔이 좀 그만하고, 국정감사하고, 나랏일 좀 합시다!"
이 와중에 욕설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한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발언은 외압이란 지적에 여 위원장이 발끈했고,
▶ 인터뷰 : 여상규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7일)
-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 게…. "
산자위 국감에서 참고인이 검찰개혁을 언급하자 이종구 산자위원장이 한 혼잣말이 논란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국회 산자위원장 (지난 8일)
- "검찰개혁까지 나왔어. 지X, 또XX 같은 XX들."
정책 이슈는 실종되고 욕설로 얼룩진 이번 국감은 '맹탕 국감'이란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