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공수처 우선 처리 방침에 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까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회의 처리를 위해선 야당과의 공조가 관건인데, 민주당은 충분히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해온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공수처법 우선 협의 소식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당이 드디어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공수처 선 처리 합의를 위한 협상은 응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이 이처럼 공수처에 목을 매는 이유는 공수처가 조국비호 카르텔의 마지막 조각이기 때문입니다."
'권은희 의원 공수처안'이 받아들여지면 반대하지 않겠다던 바른미래당 역시 공수처법을 먼저 논의하자는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선거제와 검경수사권조정안 합의 처리가 패스트트랙의 전제"라며 선 처리는 합의를 깨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그 앞의 전제를 빼고서 권은희 안이든 무슨 안이든 먼저 처리하겠다고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어요."
정의당은 "공수처 우선 협상에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민주평화당은 11월 말까지 논의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진보성향 야당과 무소속 의원, 바른미래당의 반란표 등을 감안하면 협상을 통해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