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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환한 웃음` [사진출처 = 연합뉴스] |
9월 공식방문에 이어 두 달만에 이뤄진 이번 태국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아세안 국가의 관심과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취임 2년 반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이번 태국 방문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콕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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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는 양국 정상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및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동시에 양국 현안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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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3 정상회의 입장하는 문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는 현재 가동 중인 외교국장급 채널을 격상해 차관급 협의는 물론 그보다 더 높은 단계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방식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만큼 양국이 종료 시한을 19일 앞둔 지소미아 연장 문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정식으로 정상회담을 한다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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