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이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체력 소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성장을 찾은 이낙연 총리의 우려에도 황 대표는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한국당은 비상의원총회를열며 황 대표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식 닷새째를 맞아 체력 소모가 커지면서 자리에 누웠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몸을 일으켜 애국가를 따라 부릅니다.
(현장음)
- "하느님이 보우하사…"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반대를 위해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함께 한건데 한국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 "헌법 유린, 불법 패스트트랙 철회하라!"
방미 중 긴급 귀국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물론 현 정부의 외교정책도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소미아 파기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지에 의한 무모함인지 의도된 무모함인지 우리가 밝혀야…."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사전 조율없이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황 대표는 몸을 반쯤 일으킨 채 이 총리와 1분여 간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황교안 대표가) 당신의 마음을 대통령께 잘 전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총리는 "황 대표의 충정을 잘 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이 이 총리를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붙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