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안포 도발 사실을 우리 군이 뒤늦게 발표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은 "북한 감싸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휴짓조각이 된 9.19 군사합의를 즉각 파기하고, 우리도 사격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창린도 해안포 도발 이후 정부의 항의문 전달은 북한 관영매체 보도 이후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실제 포 사격이 있었던 지난 23일부터는 사흘 만입니다.
군 당국은 23일에 포성을 청취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의도된 북한 감싸기'가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친북이 아니라 종북 아닙니까 이정도면? 북한의 괘씸한 해안포 사격도 문제지만 그마저도 숨기려한 군 당국이 더 문제입니다."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도 SNS를 통해 "우리도 비행금지구역을 풀고 사격훈련을 재개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안보는 상대의 선의에 기대면 안 된다"며 "행동에는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9.19 군사합의를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 "김정은 (위원장)은 마음먹기에 따라 남북군사합의가 백지화되는 것을 만천하에 과시했습니다."
이어 국방위 차원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해안포 도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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