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늘(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왕 외교부장은 2015년 10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를 수행해 서울을 찾은 이후 4년여만에, 양자 차원에서는 2014년 5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이날 처음으로 방한했습니다.
두 장관의 회담은 지난 현지시간 9월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담한 이후 3개월 만입니다.
강 장관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서울에서 다시 만나 그간 양국관계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성과를 평가하고 다소 미진한 부분에 대해 개선·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정상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양측은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 협력을 더 발전 시켜 나가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정상 및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안, 경제·환경·문화·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을 증진할 구상과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지역·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강) 장관이 저를 여러 차례 한국에 초청했는데 5년 만에 방한하게 됐다"면서 "중한은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국제 정세에서 이웃 간에는 왕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이해·지지하며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면서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 안정과 평화의 최대 위협은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일방주의, 국제관계 규
양 장관은 회담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관 공관에서 만찬을 하며 대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