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차 입법 전쟁을 앞두고 치열한 논리 싸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안의 정당성을, 민주당은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그동안 쟁점법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부족했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방송토론은 물론, 당보와 지구당 교육 등 당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해 쟁점법안 홍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에게는 법안의 정당성을 알리는 동시에 야당에는 논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그동안 민주당 흑색선전 구호에 가려져 있던 미디어개혁법의 진면목을 국민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국민이 비전과 희망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국회 폭력 사태를 겪으면서 다친 국회 경위들을 위로하며,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의 1차 저지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설 계획입니다.
2차 입법 전쟁에서도 승리하려면 민심을 얻는 게 필수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녹색 뉴딜 정책' 비판을 시작으로 정부 정책의 맹점을 부각하는 데 당력을 쏟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정책위의장
- "녹색 뉴딜의 골자는 50조 투자해 96만 개 일자리 만드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50조 재원 마련 계획이 없습니다."
여야 모두에게 2월 임시국회 승패는 4월 재보선과 직결됩니다.
본회의장 난투극이라는 고비를 간신히 넘긴 여야가 법안 처리 논리 싸움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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