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에 답변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 = 연합뉴스] |
이 총리는 전날 세종총리공관에서 총리실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 만찬 간담회에서 정치 재개 각오를 밝혔다. 차기 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마무리되면 이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총선 역할론'에 대해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도 않았다"며 "그것을 제가 요청하거나 제안하기보다는 소속 정당의 뜻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 등 지역구 출마, 공동선대위원장 등 구체적인 역할은 당과의 조율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 발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 = 연합뉴스] |
이 총리는 지역구 출마와 연결될 수 있는 거주지 문제와 관련, "오해를 살 수 있기에 당분간 이사는 보류하려고 한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나면 서울 잠원동의 집으로 일단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언론인 21년, 4선 국회의원, 전남지사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총리는 "기자와 의원으로 지냈던 기간은 문제의식은 왕성했으나 그것을 해결하는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과 현장에서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충분히 알지 못했다"며 "지사와 총리를 하면서는 기자와 의원으로서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 게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로 되돌아간다면 그것을 알게 된 사람으로서 진중하고 무겁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질문에 답변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 = 연합뉴스] |
한일 갈등 국면에서 '지일파' 총리로서 역할을 한 그는 '앞으로 양국 관계에 어떻게 기여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나서서 뭘 한다기보다는 저에게 그러한 기대가 온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2년 7개월간 재임하며 '최장수 총리'로 이름을 올린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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