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는 4대 강 살리기를 전담하는 지역발전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고 경위를 보고받았으며, 회의 분위기는 "아주 침중하고 숙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론에 대해서 "진상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세청장 후임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 중에는 인사가 안 날 가능성이 크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국정아젠다 추진을 위해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우선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국정기획수석실 산하에 지역발전비서관을, 경제수석실 산하에 비서관급 금융팀을 신설했습니다.
또 비서관 산하에 있던 감사팀과 공직기강팀은 수석 직보 체제로 바꿔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경제금융은 경제로, 국책과제는 국정과제, 과학은 과학기술비서관으로 명칭이 각각 바뀌고, 기획관리비서관은 국정상황 관리기능이 강화되고, 대외전략비서관은 외교안보전략 통합조정과 통상기능이 확대됩니다.
신설되는 지역발전비서관에는 오정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경제비서관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동연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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