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환자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병원서 환자를 돌려보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질책한 문 대통령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치를 하라"고 의료진에 지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 8층 '음압 격리병동' 앞 복도까지 방문해 치료 상황을 살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발 빠르게 시행될 필요가 있고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그런 조치들을 빈틈없이 취해 나가면서…."
설 연휴에 쉬지도 못한 의료진을 격려한 문 대통령은 병원에서 환자를 돌려보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보다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중국에서 오신 분이라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려보냈고, 본인이 직접 1339에 연락해서 진단했는데 누락이 있는 것 아니에요? "
취재진은 물론 수행원까지 최소화한 문 대통령은 "악수를 생략하겠다"는 말로 전염병 확산 방지수칙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 조작된 정보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앞으로 매일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여는 등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