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3당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는 12일까지는 창당해야 한다고 밝혔고, 10일에는 3당의 첫 실무회동도 열릴 예정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늦어도 12일까지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대통합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호남 중진인 박주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3당 통합이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와 바른미래당은 정치구조 개혁과 미래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를 완수하기 위해…."
통합 시한을 12일로 제시한 건, 오는 15일로 예정된 정당 국고 보조금 지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최근 잇단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었고, 최대 86억 원가량의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17명의 소속 의원 가운데 안철수계 의원 7명이 탈당한다 해도 대안신당 7명과 평화당 4명을 합치면 21석이 돼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게 됩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은 오는 10일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과 첫 공식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의원(대통합추진위원장)
-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신속히 빠른 시일 내 통합 절차를 완료하고 2단계로 통합된 정당이 미래세력들과 함께 통합 작업에 나설 것입니다."
다만,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 지도부 구성 등 주도권을 놓고 잡음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