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다시 추대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민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리 국회의원 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추대됐습니다.
북한은 모든 선거구에서 김 위원장을 대의원 후보로 추대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재를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정책방향을 주도할 것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에게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의 긴장상태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대화 의지를 피력한 만큼 이번 주에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처음 평양을 방문할 미국 대표단 방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직 미국 정부 관리와 북한 전문가로 구성된 방북단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고위인사들도 접촉할 것으로 전망돼 단순한 민간 교류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북한의 통미봉남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북측 경고에 대한 남한 정부의 외면이 계속되면 군사적 충돌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핵 문제는 미국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대남 긴장은 고조시킨다는 북한의 정책기조가 이번주를 고비로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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