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사흘째 막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통행 재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개성공단 통행 차단을 풀라고 북측에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어제(14일) 위급한 사정이 있는 우리 국민 2명과 외국인 4명만 귀환시켰습니다.
개성공단에 가려던 300여 명과 돌아올 400여 명 등 우리 국민 7백여 명이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오늘(15일)이 휴일이어서 통행 재개 여부는 내일(16일)까지 기다려봐야 합니다.
통일부는 우선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가족들에게 서한을 보내 위로했습니다.
또 공단 내 먹을거리마저 점점 떨어져 가는 상황이어서 남측출입사무소는 비상 대기하며 북측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단에 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업체들의 생산 차질도 가시화됐습니다.
무엇보다 사태 장기화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리자
- "정부를 믿고 들어가서 일을 했으면…지금은 사실상 억류된 입장이거든요. 나오질 못하니까."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오늘 오전 현인택 통일부장관을 만나 대책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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