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멘 남부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주예멘대사를 보내 경위 파악을 하고,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 남부 시밤지역에서 우리 시간으로 그젯밤 11시50분 쯤 폭발사고가 발생해 우리 관광객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외교통상부는 18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예멘의 관광지 세이윤의 시밤지역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3월15일 23시50분 경 예멘 세이윤 지역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해 현지에서 관광 중이던 우리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망자는 70세 남자 박봉간 씨를 비롯해 64세 여자 김인혜 씨 그리고 부부 사이인 59세 남자 주용철 씨와 55세 여자 신혜운 씨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3명은 모두 여성으로 홍선희 씨와 박정선 씨, 손종희 씨 등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예멘 정부와 협의해 사망자와 부상자 이송 등 사태 수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예멘 관계 당국과 협의해 사망자ㆍ부상자 이송 및 여타 우리 국민 신변보호 및 사망자 유가족 현지 방문 지원 등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에 주예멘 대사를 급파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신속대응팀을 어제 오후 1시에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철 /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 "거기 계신분
한편, 정부는 이번 폭발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예멘 전역을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예멘은 애초 싸다 등 일부 지역만 '여행제한'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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