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의혹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정치권에도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노진영 등 정치권은 어디까지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난감한 입장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원칙적으로 의혹이 있다면 누구라도 수사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최고위원 등 당내 친노진영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노 전 대통령에게로 향하자 잔뜩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친노진영은 그러나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않고 수사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기다렸다는 듯 집중포화를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자신이 정말 깨끗한 대통령이었는지 자문해 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자신의 주장대로 정치개혁 이뤘고 깨끗한 대통령으로 끝났는지 수사 결과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 "
검찰 수사가 전직 대통령까지 직접 향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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