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국제사회를 상대로 상당한 경제적 요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김명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북한은 국제사회를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합니다.
우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할 전망입니다.
또 지지세력이 늘어나 안정적인 후계세습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의 군사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를 통해 대외 협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대화나 6자회담에서 미사일 포기 대가로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난 98년 '대포동 1호' 발사 뒤 미국과의 회담에서 장거리 미사일 포기 대가로 매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 지원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로켓 발사에 실패할 때도 '절반의 성공'을 거둘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난 2006년 발사
북한은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언제가는 다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화나 6자회담에서 쓸 협상 카드를 유지하게 돼 긴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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