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로켓이 발사되더라도 당장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가장 염려되는 곳은 바로 개성공단입니다.
금강산 관광에 비해 사업이 계속 진행되어 왔고 체류 인원도 500명을 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입주업체들은 로켓 발사와 개성공단이 별개의 사안이라고 믿고 있지만 육로 통행 차단과 같은 조치가 다시 내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공단 폐쇄로 일자리를 잃는 최악의 상황은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정태선 / 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내가 언제 이 회사를 그만둘지 내가 일을 안 하고 남측에 왔을 때 남측에 일이 없잖아요. 그럼 정부에서 취직시켜 줄 것도 아니잖아요. 강압적으로만 할 게 아니라 한편으로는 이걸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더 좋을 거 같아요."
4월 재개를 목표로 관광객 예약을 받아 온 금강산 관광은 더욱 힘을 잃고 있습니다.
현재 체류 인원은 40여 명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은 남북경협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규 / 향군 호국안보국장
- "실질적으로 민족 공조해야 될 거는 너희는 우리의 협상 대상도 아니야 이런 식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계속 그런 대북 관계를 유지해야 됩니까? 필요하다면은 폐쇄까지도
체류 인력의 안전에도 구멍이 뚫린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북한의 체류인원을 최소화한 정부가 로켓 발사 후 남북경협의 틀을 어떻게 가져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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