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전보장이사회 주요국들이 북한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 채택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난항을 거듭하던 UN 차원의 북한 로켓 발사 대응이 드디어 가닥을 잡았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주요 6개국 회의와 15개 이사국 회의를 잇달아 열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의장 성명 채택에 합의했습니다.
의장 성명은 구속력을 갖는 결의안보다는 수위가 낮습니다.
결의안 채택에 반대해 온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의장 성명에는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등의 요구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UN 주재 미국 대사
- "의장 성명 초안은 지난 5일 북한의 발사를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UN 안전보장의사회 결의 1718호를 명백하게 위반했습니다."
의장 성명 초안은 또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장 성명은 모레 새벽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입니다.
한편, 박덕훈 UN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경우 북한의 "필요하고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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