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부평에 총출동하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전주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과 신건 전 국정원장이 무소속 연대를 공식 선언하며 합동 유세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원내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재훈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GM 본사에서 어떤 결정을 해도 정부와 여당이 GM대우를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GM 본사에서 해외 지사들 처리 계획이 나옵니다.) 그 계획이 나오면 우리 정부 차원에서 GM대우를 어떻게 살릴지 바로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민주당도 홍영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3명의 간판급 스타들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8개월간의 강원도 춘천에서의 칩거를 마무리하며 첫 공식 활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 "야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 민주당을 살려달라고, 부평 국민들에게 호소하러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인천 부평)
- "여야 모두 자신들의 텃밭을 뒤로 한 채 부평을 재선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평을 재선거가 여야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에서는 덕진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와 완산갑에 출마한 신건 후보가 무소속 연대를 선언했습니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에 이어 합동 유세를 벌이며 민주당과 각을 세웠습니다.
울산 북구에서도 각 당의 지도부가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한나라당은 정몽준 최고위원과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정종복 후보를 측면 지원했고, 무소속 정수성 후보도 지역구 곳곳을 돌며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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