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과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의 발사실험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기술개발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또 다시 강경 선언을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사죄하지 않으면 자위적 조치로 핵실험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첫 공정으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유엔안보리가 구속력도 없는 의장성명에 따라 자신들의 자주권 행사인 위성발사를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이 공식 사죄해야 하고 부당하게 채택한 모든 결의들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적대세력들이 6자회담을 통해 무장해제시키려던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되자 자신들의 국방공업을 질식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과 그에 따른 북한의 3개 회사에 대한 제재 결정 등은 반공화국 제재를 실천에 옮기는 불법 무도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은 또 1990년대에 조선정전협정의 법률적 당사자인 유엔이 자신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경우 그것은 정전협정의 파기 즉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런 북한의 발표는 미국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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