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을 겸한 당청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 대표를 중심으로 쇄신과 단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이 대통령과 박 대표가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만났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7시30분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조찬을 겸한 오늘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4·29 재보선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며, "한나라당은 쇄신과 단합 두가지를 대표를 중심으로 잘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은 박 대표에 대한 재신임 의지를 밝히는 것과 동시에, 당직자 교체 등 당 전열 정비에 대해 친이 친박 등 계파 와 상관없이 적극 나서달라는 당부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여야 합의로 경제법안이 통과되고, 추경예산안이 처리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서민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 협조를 받은 만큼 선제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또 일관된 자세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 회동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까
【 기자 】
앞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단은 박희태 대표 체제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지도부 개편방향을 포함한 큰 틀의 당 쇄신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져 논의결과가 주목됩니다.
당 쇄신안에는 당 대표의 정책위의장 지명권을 부활시켜 대표 권한을 강화하고, 이른바 '친박'계 중진 의원을 원내대표에 기용함으로써 당내 화합을 도모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이 재보선 이후의 정국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안다"면서 "당 쇄신안과 관련해 큰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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