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에 억류된 자국 여기자들의 석방문제 논의를 위해 대북 특사를 파견하려던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고려, 일정을 보류해달라고 지난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서울에 있는 외교 소식통이 지난주 미국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이 한국에 왔을 때 미국 측이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북한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한국 측에 알리자 한국 측이 유씨 문제를 거론하며 일정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미국인 여기자들
이에 대해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에 확인한 결과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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