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북한이 또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관심사입니다.
대체로 무력시위를 포함한 강경 대응이 예상되고 있지만 국면 전환을 위한 유화책도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올해 들어 예고한 무력시위를 그대로 실천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핵 자위력을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결국 지난달 2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단거리 미사일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이미 경고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안보리 제재와 관련해 특별한 경고 발언은 없었지만 무력시위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대미 부분 또는 대외 부분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고 대남 부분에서는 서해 상에서의 군사적 도발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 다른 핵실험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폭스 뉴스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북한의 3차 핵실험 계획을 파악했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확대와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제재안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북한이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호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시간이 지날수록 북측으로서는 상황전개에 따른 국면전환 가능성을 아마 생각해야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그러한 기회를 북측으로서도 조심스럽게 좀 찾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는 판단 아래 미국과의 양자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어떤 카드를 꺼내 들 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