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협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회창 총재가 특검 도입 주장에 가세하면서 국회 개회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원내대표들이 비공개 회담을 열어 6월 국회 개회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협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끝난 후에나 가능하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협상의 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박연차 특검 도입 등 민주당이 제시한 국회 개회 조건.
한나라당은 민생을 뒤로하고 조건을 앞세워서는 안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합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학생이 방학 후에 등교하는데 무슨 조건을 따집니까. 학교 앞마당은 깨끗이 쓸어 놨는지, 교실에 꽃은 잘 꽂아 놨는지...."
민주당은 지난주 검찰의 수사 발표로 의혹이 더 커졌다며 특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대변인
- "박연차 사건 수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 이상득 의원, 천신일 회장, 대선자금 수사까지 갈 길이 멉니다."
자유선진당도 특검 도입 주장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박연차, 천신일 등 사건의 조사를 위한 특별 검사제의 도입을 추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는 즉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개회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높아지는 동시에 특검 논의도 급물살을 타 접점 모색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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