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 알려진 3남 정운씨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운 씨는 후진타오 주석과 만났고 이 과정에서 후계자 내정 사실이 중국 측에 직접 전해졌다는 겁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아사히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전해진 3남 정운 씨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운 씨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처음으로 회담했고, 후계자로 내정된 사실이 중국 측에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정운 씨와의 만남에서 북한이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진 3차 핵실험 중지를 요구하고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운 씨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에 대비해 중국에 에너지와 식량 긴급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10일을 전후로 베이징을 방문한 정운 씨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다른 간부들과도 잇달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후계자로 내정되고서 83년 6월에 중국을 방문해 당시 최고실력자인 덩샤오핑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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