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리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번 인사가 매우 잘된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충청도 출신 인사를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으로 임명한 것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검찰권과 조세권이 그동안 인사 때마다 약간의 소외감을 느낀다는 충청권에서 모두 나온 것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청권에 4대 권력기관 중 두 곳을 배려함으로써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회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공안통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측근 정치와 공안 통치를 계속하겠다는 신호다. 그것은 국정쇄신과 인사쇄신을 외면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또, 국세청장으로 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를 단지 충성도로 임명을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세종 특별시에 대한 약속 이행 없이는 충청권 배려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류근찬 /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충청권을 아주 심각하게 배려한 인사라는 생색내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이 이미 했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를 두고 여야는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인사청문회가 6월 임시국회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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