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핵 6자회담,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동맹회의 참석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어제(15일) 6자회담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주권과 평등에 대한 존중 원칙이 6자회담에서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에 도발적 험담을 했으며 이는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유엔 다음으로 가장 큰 정상회의인 비동맹회의에는 세계 각국 정상 55명을 포함해 118개국 회원국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비동맹회의는 세계 금융위기와 식량부족,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주로 논의합니다.
▶ 인터뷰 : 라울카스트로 / 쿠바 대통령
- "개발도상국은 세계 경제 위기에 무엇보다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쿠바를 포함한 억 단위의 인구가 무지와 실업, 배고픔, 가난, 질병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비동맹회의는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한 선언도 채택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우리나라는 옵저버 자격으로 비동맹회의에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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