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 중인 개성공단 근로자와 연안호 선원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여기자 석방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휴가 뒤 첫 공식 업무는 '북한의 미국 여기자 석방과 이에 따른 대북 관계의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31일째 억류돼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와 연안호 선원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 여기자 석방에 따른 우리 정부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북미 간의 고위급 접촉에 따른 '통미봉남'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미국 여기자 석방문제와 관련해서 사전 사후에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했다"며 "앞으로 북미 간의 어떤 접촉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수면 위에 무언가가 잘 안 보인다고 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움직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미공조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 대통령이 억류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미국 여기자 석방과 비교되는 것을 초기에 차단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노력이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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