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또, 여야가 서로를 겨냥하며 공격하는 말에 감정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을 돌며 거리 홍보를 계속해온 민주당은 휴일에도 장외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또, 이번 주 서울 가락시장과 강원도, 전주, 울산을 순회한 후 광복절인 15일에는 서울역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등원론에 대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끝까지 가겠다'고 말해 강경투쟁을 이달 말까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러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거리투쟁이 특정 의원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불법 사전 선거와 낙선운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맞서려고 민생투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서로 겨냥한 비난전도 점차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주 정세균 대표가 "현 정부 들어 인사편중이 심해졌다"는 발언을 예로 들며 정 대표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정세균 대표를 어쩔 수 없는 외압에 의해서, 아니면 당내 강경파에 의해서 불가피하게 몰리는 부분이 있다는 이해의 폭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형편없는 정치인이라고, 또 이 땅에 도태돼야 할 정치인 1호라고…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등원을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며 감정 대립만 앞세워 9월 정기국회도 파행으로 치닫게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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