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이틀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12일) 현 회장은 넉 달 넘게 북한에 억류된 유 씨와 함께 귀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후 행보에 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북 이틀째인 오늘(11일)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면담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서 보도가 많이 됐고 관련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현재까지 제가 그것과 관련해서 말씀드릴 내용은 없습니다."
면담이 성사된다면 현 회장은 유 씨 석방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이 석방 결정을 이끌어낼 경우 내일(12일) 유 씨와 함께 귀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클린턴식' 시나리오로, 김 위원장이 현 회장에게 '유 씨 석방'이라는 선물을 안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 씨가 석방될 경우 동해 NLL을 넘어 된 연안호 선원 송환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2박 3일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현 회장이 유 씨와 함께 돌아올 수 있을지, 동시에 남북 간 꼬인 관계도 함께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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