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표가 어제 당·청 회동에서 오는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는데요.
대표직 거취를 놓고서는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1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일단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당·청 회동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단 이 대통령도 박 대표 출마에 부정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내부 관심은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 여부에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한 박 대표는 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때가 되면 과감하고 의연하게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지작업을 해야 한다며 아직 선거가 두 달 반이나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여론 동향 등 전반적인 분위기를 봐가며 적절한 시점에 대표직을 그만두고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나라당 내부 친이재오계는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종용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데요.
공성진 최고위원은 질 수 있고 이길 수도 있는 선거에 대표직을 갖고 출마할 때 오는 위험부담이 있다며 박 대표 사퇴론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10월 재선거 공천 실무를 담당할 장광근 사무총장도 이번에는 당선 가능성 위주로 나가야 한다며, 야당의 공세 빌미는 미리 제거하는 게 좋다고 말해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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