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 전 대통령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 병원에는 오늘(19일)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치권과 정부 인사들에 이어 종교계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
임시빈소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는 각계 주요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한승수 총리가 각 부 장관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며 김 전 대통령의 장례에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은 일생을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신 분이라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통일과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못한 시점에 가셔서 안타깝습니다. 남은 일은 우리가 해야죠."
청와대에서도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사법부에서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이 평생 남북의 분단 극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종교계 인사들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카톨릭계 정진석 추기경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지관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고인은 국민의 정신적 지주와 같았는데, 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조순 전 서울시장 등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습니다.
국회에 공식 빈소가 차려지면서 서거 사흘째부터는 국회에서 조문객을 받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한편, 김 전 대통령 빈소에는 시민과 주요인사를 포함해 약 만여 명의 문상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