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기남 당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된 6명의 조문단이 오늘(21일) 서울을 방문합니다.
조문단과 우리 쪽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조문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오늘(21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기남 당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 조문단'이 오늘(21일)부터 서울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북측은 김대중 평화센터 쪽으로 조문단 명단을 통보해왔습니다.
「조문단은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단장으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원동현 아태평화위원회 실장과 실무인력까지 6명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 김기남 비서와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김양건 부장이 조문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방한 중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문단이 우리 측 정부 인사와 회담을 갖거나 향후 고위급 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남북관계를 고려해 조문단의 방문을 수용한다며, 세부 사항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기본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고 조문을 하기 위해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당국과의 면담이 계획되어 있는 것은 없고, 별도로 요청을 받은 바도 현재는 없습니다."
북측 조문단은 오늘(21일) 오후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에 도착한 뒤 국회에서 조문을 마치고 다음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