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철도 선로 설계속도와 맞지 않은 열차를 구입하기로 해 1천900억 원의 예산낭비 우려가 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철도공사가 고속철도 구간의 일반철도노선에 투입할 열차 72편성을 시속 180㎞급인 '쾌속 열차'로 결정해 2015년까지 순차 도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일반철도노선은 최고 시속 150㎞로 설계돼 있어 계획대로 쾌속 열차를 사더라도 150㎞
감사원은 운행 중 선로개선작업을 하는 데는 2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쾌속 열차가 투입되더라도 장기간 150㎞급 열차의 효과만 거둘 수 있다며 결국 두 열차 간 가격 차이인 총 1천900억 원만큼 예산을 낭비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