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늘 의원 연찬회를 갖고 정기국회 대책을 논의합니다.
새해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이 오늘 정기국회 대책을 논의하고 있죠?
【 답변 】
한나라당은 충남 천안에서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1박2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찬회에서 한나라당은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대책과 새해예산안 편성방향을 논의합니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새해예산안과 재정·조세 정책, 4대 강 살리기 사업 등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입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연찬회 인사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예측 가능한 국회, 국회에서의 폭력의 종식, 또 상임위 중심의 국회운영 등 국회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당내에서 4대 강 사업 예산편중 우려와 법인세·소득세 추가인하 유예 문제, 세제개편안에 따른 서민부담 증가 문제 등이 제기돼 온 만큼 새해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10월 재보선 대책과 관련해 박희태 대표의 대표직 사퇴 문제와 당 지도체제 개편 문제도 제기될 전망입니다.
어제 연찬회를 가진 민주당은 당내 내홍이 노출되면서 곤혹스런 모습입니다.
특히 당 통합과 운영을 둘러싸고 지도부와 비주류 간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류 측은 친노 세력과의 우선적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비주류 측은 정동영 의원과 한화갑 전 의원도 같이 복당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문제까지 나오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여야가 아직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가닥은 잡아가고 있죠?
【 기자 】
여야가 다음 주부터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한 본격적인 협상을 합니다.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 현재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9월 말이나 10월 초 시작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애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9월 말에 국정감사를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도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의사일정에 합의하더라도 인사청문회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정운찬 총리 후보 지명자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비판적이던 사람이 총리직을 수락한 것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정 총리 지명자가 소신을 굽히고 곡학아세하는 것은 아닌지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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