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나영이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성 범죄자는 "평생 격리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찬 총리 등이 참석한 첫 국무회의에서 나영이 성범죄 사건을 언급하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보도를 보고 인터넷을 보고 어린이 피해상황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반인륜적 범죄자가 우리 사회에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회의적인 생각마저 든다"며 "평생 격리시키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저는 평생 그런 사람들은 격리돼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이어 "어린이 성폭행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죄자에 대한 격리 대책도 고민을 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에 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물론 법에 의해서 판결되지만 이런 끔찍한 사회범죄는 어떤 형태로든 미연의 방지도 필요하지만, 법적인 조치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반인륜적 사건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로써 부모의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 3월 일산 초등생 납치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할 때에도 곧바로 관련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큰 관심을 표한 바 있습니다.
어린이 성범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이번 국무회의 발언은 우리 사회에서 어린이 성범죄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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