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귀성길 라디오연설을 통해, 가족의 끈끈한 정을 느끼는 추석 연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쌀값 하락으로 신음하는 농민이나 실업자의 사정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일) 아침 MBN DMB 라디오연설을 통해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등 행복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햅쌀로 빚은 송편을 드시면서 온 가족이 모여 회포도 풀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시길 바랍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느라 고향에 가지 못하는 군경과 소방서, 응급실 관계자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위로했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향에 못 가는 젊은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중에서도 일자리를 얻지 못해 부모님 얼굴 뵙기가 미안해서 차마 고향에도 못 가는 우리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고,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 등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보금자리 주택과 소액금융 지원, 복지예산 확대 등을 통해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쌀값 하락으로 고통받는 농민을 위해 쌀수매를 늘리는 한편, 국민도 우리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전통시장 상품권도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전통시장 상품권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이것은 서울에서 사 가시면 고향 재래시장에도 쓸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찾아 위로하겠다며,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을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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