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우리 정부가 제의한 임진강회담과 적십자사가 제의한 실무접촉에 동의해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남북 당국 간 회담과 적십자 간 접촉이 이뤄지게 되겠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은 내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은 오는 16일 열립니다.
어제 우리 정부가 국토해양부 장관 이름으로 보낸 전통문과 대한적십자사가 보낸 실무접촉 제안에 북한이 동의해왔습니다.
정부가 제의한 대로 수해방지 실무회담은 내일 개성공단 내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립니다.
적십자 실무접촉은 당초 정부는 금강산에서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개성공단 내 경협사무소에서 진행할 것을 전해왔고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재개되는 남북 간 대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우선,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는 임진강 방류사고와 향후 재발방지에 대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지난 9월 3일 임진강 방류 사고에 대한 북측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 바가 있어 이에 북측의 응답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북 적십자사 간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문제가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쌀 비료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남북 간 대화가 다시 시작될 예정인데 북한은 어제 동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기자 】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회담을 관련짓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과거 북한에서 시험발사한 것과 동일한 미사일이라는 관련 부처의 확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통일부 당국자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군사훈련 스케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회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문가들도 단순한 군사훈련이라는 추측과 주도권을 잡으려는 북한의 사전 포석이라는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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